여러분은 평소 ‘편의점’, 자주 이용하시나요?

최근 편의점은 꾸준한 신상품 출시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트렌드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제는 유행을 실험하고 새로운 소비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소비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시도하며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대외비.] 뉴스레터에서는 디지털 채널 속 데이터를 통해, 요즘 편의점이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 가나디: 가나디편의점, 가나디CU, 가나디씨유, 가나디우유, 가나디띠부씰, 가나디과자, 가나디드링크

- 픽셀리: 픽셀리편의점, 픽셀리GS, 픽셀리지에스, 픽셀리빵, 픽셀리아이스크림, 픽셀리띠부씰

- 안성재: 안성재편의점, 안성재GS, 안성재지에스, 안성재하이볼

- 떡볶퀸: 떡볶퀸편의점, 떡볶퀸GS, 떡볶퀸지에스, 떡볶퀸떡볶이

- 이정후: 이정후편의점, 이정후세븐, 이정후콜라보, 이정후도시락, 이정후햄버거, 이정후김밥, 이정후띠부씰, 이정후프로틴, 이정후비빔밥, 이정후파스타, 이정후빵, 이정후피자

최근 편의점에서는 콜라보 상품 출시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며,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콜라보 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율과 구매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죠. *오픈서베이 편의점 트렌드 리포트 2025

하지만, 빠르게 뜨고 사라지는 유행 속에서 잠깐의 화제성만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붙잡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편의점은 단순히 ‘이슈를 만드는 콜라보’를 넘어, 소비자가 반복적으로 찾고 머무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좌) 연세우유 교보문고맛 생크림빵 (출처: 독서신문) /

(우) 쿠숭이·너쿠리의 모찌 팬케이크 (출처: @gs25_official)

최근에는 캐릭터 IP·인플루언서 IP·특화매장 등 테마별 콜라보를 통해 꾸준한 주목도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예상 밖의 조합으로 시선을 끌거나, SNS에서 자연스럽게 인기를 얻은 소비자발(發) 캐릭터 IP와 손잡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의외성’과 ‘자발성’을 무기로 한 협업은 짧은 기간에도 다양한 화제를 만들어내며, 편의점이 소비자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제품 자체의 완성도와 한정성까지 더해지면서, 편의점은 이제 일상의 작은 공간을 넘어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이 만들어지는 트렌드 허브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등장과 동시에 화제를 모으는 콜라보 상품! 실제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소비자 리얼 데이터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캐릭터 IP 콜라보 상품’ 관련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채널별 현황

버즈량 분석 결과, 캐릭터 IP 콜라보 상품을 가장 활발하게 즐기고 있는 채널은 블로그였습니다. 캐릭터가 가진 세계관과 팬덤 문화가 결합되면서, 편의점에서 출시된 콜라보 상품이 후기와 인증 중심의 콘텐츠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편의점 신상 리뷰’ 뿐만 아니라, 일상 속 구매 경험을 공유한 게시글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다음으로 높은 버즈량을 보인 X(트위터)에서는 상품 출시 소식은 물론, 상품에 동봉된 굿즈에 관한 후기가 다양하게 게시되었는데요. ‘가나디’의 경우, 캐릭터 얼굴 모양의 뚜껑을 피규어 머리 위에 씌우거나한 ‘후우링(풍경)’을 만드는 등 창의적인 소비자 후기가 큰 화제가 되며 관련 언급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기도 했어요.

특히 ‘픽셀리’의 경우, X(트위터)를 통해 상품 출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었는데요. 해당 채널에 핵심 팬층이 집중되어 있는 특성을 바탕으로, 타 채널 대비 높은 조회수와 좋아요를 기록하는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습니다.

‘캐릭터 IP 콜라보 상품’ 관련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추이

상품별 데이터를 살펴보니, ‘가나디’ 콜라보 상품은 출시 및 재입고 시기마다 꾸준히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가나디 우유’ 출시 이후 일평균 버즈량이 무려 903% (34건→341건)*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시 전: 2025.06.05~06.11 일평균 / 출시 후: 2025.06.12~06.17)

또한 ‘픽셀리’ 콜라보 상품은 출시 전부터 꾸준히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었는데요. 상품이 출시된 이후, 구매 인증과 같이 실제 이용 후기에 관한 반응이 높게 나타났어요. 특히 ‘픽셀리 빵’ 1차 출시 이후 일평균 버즈량은 442% (27건→145건)*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시 전: 2025.08.01~08.07 일평균 / 출시 후: 2025.08.08~08.13)

가나디 콜라보 상품 ‘키링’ 요소 관련 소비자 긍정 성향 버즈

‘가나디’ 콜라보 상품의 경우 ‘키링(94%)’ 속성에 대한 긍정 반응이 압도적이었어요. 특히 ‘귀엽다’, ‘달다’, ‘가방’ 등의 키워드를 통해 가나디 캐릭터 얼굴 모양의 뚜껑을 키링으로 활용해 가방에 달고 다니는 소비자 모습이 다수 확인됐는데요.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고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가나디 콜라보 상품 ‘기타’ 요소 관련 소비자 긍정 성향 버즈

다음으로 소비자들의 긍정 여론이 높은 속성은 바로 ‘기타(92%)’였는데요. ‘사다’, ‘발견’, ‘구하다’ 등 해당 상품을 구매한 것에 만족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슬프다’, ‘실패’, ‘못 샀다’ 등 상품을 구매하지 못한 아쉬움에 대한 부정 의견도 나타나며 ‘가나디’ 콜라보 상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가나디 콜라보 상품 ‘재고/품절’ 요소 관련 소비자 부정 성향 버즈

반대로 소비자들의 부정 여론이 가장 높은 속성은 ‘재고/품절(74%)’이었습니다. ‘찾다’, ‘품절’, ‘없다’ 등의 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 소비자들은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자주 언급했어요. 또, ‘들어오다’, ‘언제’, ‘입고’ 등의 키워드를 통해 재입고 시기에 관한 소비자들의 문의 여론 또한 다수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픽셀리 콜라보 상품 ‘맛’ 요소 관련 소비자 긍정 성향 버즈

픽셀리 콜라보 상품 관련 버즈 분석 결과,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속성은 ‘맛(80%)’이었습니다. 소비자에 따라 기준이 다른 요소이기 때문에 ‘너무 달다’, ‘퍽퍽하다’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도 일부 존재했지만, ‘맛있다’, ‘부드럽다’, ‘달달하다’ 같은 언급을 통해 상품의 퀄리티에 만족하는 의견이 대부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픽셀리 콜라보 상품 ‘띠부씰’ 요소 관련 소비자 긍정 성향 버즈

다음으로 긍정 여론이 높았던 속성은 ‘띠부씰(77%)’이었습니다. ‘귀엽다’, ‘모으다’ 같은 키 워드 뿐만 아니라 ‘픽셀리 팬’ 또는 ‘자녀를 위한 구매’와 같이 팬심 기반의 구매 동기를 언급한 의견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띠부씰이 해당 캐릭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수집 욕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보여요.

픽셀리 콜라보 상품 ‘기타’ 요소 관련 소비자 긍정 및 문의 성향 버즈

실제로 ‘기타’ 요소 관련 긍정 여론의 경우 ‘드디어’, ‘구하다’와 같이 상품을 구매한 것에 대한 성취감을 표현하는 의견이 많았고, ‘언제’, ‘제발’, ‘들어오다’ 와 같이 구매를 희망하는 문의 여론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품절’, ‘힘들다’, ‘(매장을)돌다’ 등의 부정 여론이 상품의 ‘재고/품절(81%)’ 속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을 보면, 수요 대비 한정된 공급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에 확실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캐릭터 IP 콜라보 상품의 경우, 초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가나디’와 같이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난 상품의 경우에는 재입고 시 초기 수요와 비슷한 수준의 관심을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그러나, 대부분 출시 후 시간이 지나며 버즈량이 하락하다보니 소비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콜라보 상품을 연속적으로 출시하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소비자들이 아쉽게 느꼈던 점이 비슷하게 나타난 것을 보면 단순히 팬심에만 의존하기보다 가성비와 퀄리티를 함께 고려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인플루언서 IP 콜라보 상품’ 관련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채널별 현황

 ↑‘인플루언서 IP 콜라보 상품’ 관련 버즈량 채널별 현황 (출처: TMCK DDA)

인플루언서 IP 콜라보 상품 관련 버즈량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버즈량을 보인 채널은 블로그였습니다. 캐릭터 IP 콜라보 상품과 마찬가지로 ‘편의점 신상 리뷰’, ‘직접 구매 후기’를 공유한 게시글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출시 직후 버즈량이 가장 높았던 캐릭터 IP 콜라보 상품과 달리, 출시 7일 후에도 꾸준히 높은 관심이 유지되는 모습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안성재’ 콜라보 상품의 경우 트렌드 및 이슈를 전달하는 인스타그램 채널에서의 언급이 두드러졌고, ‘이정후’ 콜라보 상품의 경우 커뮤니티 및 X(트위터)를 중심으로 팬들의 언급이 다수 발생하며 높은 비율을 기록했어요.

‘안성재 콜라보 상품’ 관련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추이

↑‘안성재 콜라보 상품’ 관련 버즈량 추이 (출처: TMCK DDA / 2025.05.01.~2025.09.12.)

상품별 데이터를 살펴보니, ‘안성재’ 콜라보 상품의 경우 출시 이후 직접 구매 후기 게시글이 다수 발생하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았어요. 특히 ‘안성재 셰프가 극찬해서’, ‘유명해서’와 같이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구매 동기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안성재 콜라보 상품' 관련 소비자 성향 버즈

↑’안성재 콜라보 상품’ 관련 버즈 성향 분석 (출처: TMCK DDA / 2025.05.01.~2025.09.12.)

버즈 분석 결과, 소비자들의 긍정 반응은 주로 ‘양/크기(99%)’와 ‘가격(97%)’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는 상품의 특징 덕분인지, 소비자들은 500ml 4,500원이라는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여요. ‘맛’ 속성에서도 ‘깔끔’, ‘풍미’, ‘어우러지다’ 등의 언급을 통해, 편의점 하이볼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다양하게 나타났고요.

반면, 부정 여론의 경우 캐릭터 IP 콜라보 상품과 같이 한정된 물량으로 인해 ‘재고/품절(66%)’ 속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안성재 콜라보 상품' 관련 소비자 성향 버즈

↑안성재 콜라보 상품 '기타’ 요소 관련 게시글 속성별 분석 ‘문의’ 성향

(출처: TMCK DDA / 2025.05.01.~2025.09.12.)

특히, ‘기타’ 속성의 경우 문의 여론이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요. ‘궁금하다’, ‘추천’과 같은 키워드가 많이 언급되며, 안성재 셰프가 극찬한 상품의 맛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처럼 인플루언서의 신뢰성과 영향력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점이 콜라보 상품의 구매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요.

‘떡볶퀸 콜라보 상품’ 관련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추이

↑‘떡볶퀸 콜라보 상품’ 관련 버즈량 추이 (출처: TMCK DDA / 2025.08.01.~2025.09.12.)

‘떡볶퀸’ 콜라보 상품의 경우 출시 전 보도 단계에서부터 높은 버즈량을 기록했는데요. 출시 이후에는 편의점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 중심 게시글이 많이 공유되었으며, ‘떡볶이’ 분야 대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난 의견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떡볶퀸 콜라보 상품’ 관련 소비자 성향 버즈

↑’떡볶퀸 콜라보 상품’ 관련 버즈 성향 분석 (출처: TMCK DDA / 2025.08.01.~2025.09.12.)

버즈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양/크기(80%)’, ‘맛(73%)’, ‘가격(64%)’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토핑’, ‘많다’, ‘푸짐하다’ 등의 키워드를 통해 가격 대비 알찬 구성과 맛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한 의견이 많은 것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떡볶퀸 팬이다’, ‘믿고 구매했다’와 같이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해당 상품을구매한 소비자가 많았던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한 콜라보 상품이었던 것 같아요.

또한 부정 여론의 경우 재고 부족으로 인한 ‘재고/품절(70%)’ 속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타’ 속성에서는 클래식과 로제 두 가지 맛의 소스 차이에 대한 질문 등 제품의 특성에 관한 문의 여론이 높게 발생했습니다.

‘이정후 콜라보 상품’ 관련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추이

↑‘이정후 콜라보 상품’ 관련 버즈량 추이 (출처: TMCK DDA / 2025.08.01.~2025.09.12.)

‘이정후’ 콜라보 상품은 앞선 인플루언서 콜라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첫 콜라보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1차 상품 출시일이었던 7월 9일에는 버즈량이 급증했었는데요. 이후, 콜라보 제품 관련 부정 여론이 확산되며 버즈량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정후 콜라보 상품’ 관련 소비자 성향 버즈

↑’이정후 콜라보 상품’ 관련 버즈 성향 분석 (출처: TMCK DDA / 2025.08.01.~2025.09.12.)

버즈 분석 결과, 소비자들의 긍정 여론이 높았던 속성은 주로 ‘띠부씰(84%)’과 ‘맛(68%)’이었는데요. ‘이정후 띠부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 의견과 ‘맛있다’, ‘괜찮다’, ‘부드럽다’, ‘풍미’와 같이 출시된 상품들에 대한 긍정적인 맛 평가가 다양하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부정 여론의 경우 ‘가격(89%)’, ‘재고/품절(78%)’, ‘양/크기(51%)’와 같이 대부분의 속성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정된 수량으로 인해 구매가 어려워 ‘재고/품절’ 항목에서의 부정 여론이 높게 나타난 것은 다른 콜라보 상품들과 비슷했지만, 가격 대비 적은 양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높인 것으로 보여요.

또, 캐릭터 IP 콜라보 상품과 마찬가지로 ‘재고/품절’ 분야에서의 부정 여론이 계속해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가 매우 많았던 점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분야에서의 콜라보 상품 출시는 지금 유행하는 제품을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의 FOMO를 잘 활용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최근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콜라보 상품 출시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끌기 위한 ‘특화 매장’ 또한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각 분야에 최적화된 매장을 선보이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출처: BGF 리테일)

편의점 업계 최초로 문을 연 엔터테인먼트 특화 편의점은 매장에서 K-POP 앨범을 판매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상영해주는 등의 특징을 바탕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오픈 첫 날에는 앨범 판매 1시간 전부터 긴 대기줄이 생기며, 준비된 3,500장의 앨범이 단 3시간 만에 전부 판매되기도 했고요.

(출처: 서울경제)

25년 7월에는 K-POP 그룹 ‘TXT’와의 협업도 이루어졌습니다. ‘TXT 별모아 스낵 4종’ 출시와 더불어 편의점 팝업스토어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매장 외관을 멤버별 대형 포스터로 꾸미고, 내부에는 포토존과 앨범 전용 진열장 등을 마련해, K-POP 팬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했어요.

(출처: 서울경제)

24년 11월, CU 명동역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푸드 특화 편의점’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와 바나나 우유 등의 디저트부터, 40종의 라면과 즉석 라면 조리기가 설치된 ‘K-라면 특화존’까지! 한국 편의점의 대표 먹거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어요.

또한 4개 국어로 된 K-푸드 안내서를 비치해, 누구나 쉽게 한국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는데요. 이를 통해 편의점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출처: 헤럴드경제)

GS25의 경우 ‘꽝 없는 가챠로 유명한 ‘이치방쿠지’를 운영하며, 또 다른 형태의 특화 편의점을 선보였습니다. ‘귀멸의 칼날’, ‘드래곤볼’, ‘블루 아카이브’ 등 인기 애니메이션과 게임 관련 상품을 뽑을 수 있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실제로, 5월 말 홍대점에 설치된 이치방쿠지의 경우 올해 8월 17~23일 매출이 5월 25~31일 대비 190.6% 급증했다고 해요. (출처: 헤럴드경제)

(출처: 스포츠서울)

25년 7월에는 기존의 편의점 매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의 팝업스토어도 진행되었습니다. CU와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코리아)가 함께한 ‘K-리그 주토피아’ 팝업스토어가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것인데요.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진행된 유니폼 전시, 타투 및 캡슐토이 체험존 같은 다양한 체험요소와 한정판 굿즈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방문을 유도했어요.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가 이를 ‘콘텐츠와 스포츠, 소비가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의 허브를 만들고자 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한 만큼, 이제 편의점은 새로운 오프라인 미디어 플랫폼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출처: 더팩트)

이처럼 점점 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는 편의점! 소비자들의 관심사와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 새로운 콘셉트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시도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편의점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누구나 찾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요?

체류 시간을 늘리는 공간 전략

편의점의 다양한 전략을 살펴보면, 주로 소비자들의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콜라보 상품으로 흥미를 끌고, 특화 매장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장벽을 낮추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흐름에서 더 나아가 ‘머물고 싶은 편의점’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기존의 편의점 인테리어를 조금 바꿔 작은 카페형 좌석 공간을 마련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조명과 음악을 더해 ‘편의점 도서관’을 운영하는 거예요.

소비자는 집이나 회사가 아닌 제3의 공간으로 편의점을 찾아 자신이 가져온 책을 읽거나, 공부하고, 노트북으로 잠시 업무를 보는 등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의 음료나 간단한 간식만 구매해도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는 점도 강점이죠.

여기에 별도의 ‘스낵존’을 구성하면, 공부나 업무 중 매장 내 간편식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며 자연스럽게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매출도 증가할 거예요. 또한 콘센트, 와이파이와 같은 세심한 장치까지 추가한다면, 편의점은 소비자가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요?

방문할수록 혜택이 쌓이는 편의점

편의점에서는 1+1 상품 할인이나 통신사 할인처럼 가격 관련 혜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데요. 평소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입장에서, 단순 방문이나 충성도에 따른 보상이 없는 점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특히 일이 바쁠 때 점심으로 간편식을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편의점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지점을 활용해 방문 자체에도 혜택을 제공한다면,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고 자연스럽게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소비자가 편의점을 방문해 상품을 결제할 때 스탬프를 적립하도록 하는 거예요. 하루 한 번 방문 시 스탬프 1개를 지급하고,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추가로 1개를 더 적립하는 등 다양한 기준을 설정할 수 있죠. 스탬프가 일정 수준 쌓이면 할인 쿠폰 등으로 보상해주어 다음 방문을 유도하게 됩니다.

또한, 매월 ‘이번 달 미션’을 설정해 ‘특정 기간 내 방문 횟수 달성’이나 ‘특정 상품 구매’ 등의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모든 스탬프 적립과 보상 프로그램을 자사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앱 설치율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