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끝을 보이는 2025년, 행복한 한 해 보내셨나요? 빠르게 지나간 한 해처럼, 트렌드 또한 짧은 주기로 떠오르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았던 ‘밈(Meme)’은 단순히 웃음을 주는 소재를 넘어, 소비자와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로 확장되며 트렌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
|
특히, 최근 유행했던 ‘귀하게 자란 내가 이런 걸 봐도 될까?’, ‘갑차기스러운데’처럼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표현이 순식간에 SNS 전반으로 퍼지고, 다양한 브랜드의 공식 계정과 콘텐츠에 활용되며 하나의 유행어처럼 자리 잡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2025년 유행했던 밈은 어떻게 탄생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확산되며, 소비자들은 이를 어떻게 즐겼을까요? 이번 [대외비.]에서는 2025년도를 뜨겁게 달군 밈과 유행의 흐름을 데이터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
|
수집 기간:
첫번째레슨: 2025.06.25 ~ 2025.10.01
칠가이: 2024.11.01 ~ 2025.05.01
칸쵸: 2025.09.01. ~ 2025.11.25.
매끈매끈하다: 2025.11.01. ~ 2025.11.25.
수건케이크: 2024.10.01 ~ 2025.06.01.
수집 채널: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 커뮤니티, 유튜브, 인스타그램, X(트위터)
수집 키워드: 첫번째레슨, 칠가이, 칸쵸, 매끈매끈하다, 수건케이크 연관 키워드
표본 추출 방식: 기간 내 각 키워드 관련 언급 게시글 및 댓글 수집
|
|
|
- 첫번째레슨: 이건 첫번째 레슨, 첫번째 레슨 노래, 유노윤호 땡큐, 땡큐챌린지
- 칠가이: 칠가이, chillguy, chill가이
- 칸쵸: 칸쵸깡, 칸쵸 이름, 억쵸, 칸초깡, 칸초 이름
- 매끈매끈하다: 카니 챌린지, 매끈매끈 챌린지, 푱푱하다 푱푱한, 푱푱하다 챌린지 |
|
|
올해의 수능 금지곡, 카니의 매끈매끈 챌린지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
|
1️⃣ 유튜브 콘텐츠에서 시작된 ‘매끈매끈’의 세계 |
|
|
사실, 이 밈은 유튜브 채널 ‘광 gwang series’의 웹 예능 ‘카니를 찾아서’에서 출연진 카니가 한국어 공부를 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프랑스 출신 안무가이자 방송인인 카니는 ‘매끈매끈하다’, ‘울퉁불퉁하다’, ‘평평하다’ 같은 형용사를 단순하게 외우는 대신, 기억하기 쉽게 멜로디를 붙여 랩처럼 부르고 리듬에 맞춰 춤을 췄죠.
단순하지만 귀에 꽂히는 리듬과 멜로디, 본업을 살려 만든 안무가 더해져 강한 중독성을 만들어냈고요. 특히 숏폼의 문법인 ‘무한 반복(Loop)’에 최적화된 호흡과, 누구나 즉각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직관적인 제스처’가 시너지를 내며 폭발적인 바이럴을 이끌어냈습니다. |
|
|
‘매끈매끈 챌린지’ 숏폼 관련 누적 조회수 추이 및 소비자 반응 현황 |
|
|
2️⃣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된 카니의 노래와 춤 |
|
|
실제로 관련 숏폼 콘텐츠는 업로드 직후 10일만에 약 3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원본 음원을 리믹스하거나 특정 구간만 편집해 사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창작 콘텐츠가 더해지며, 콘텐츠가 플랫폼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 또한 ‘수능 금지곡 같다’, ‘느낌 좋다’,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다수 남기며 콘텐츠가 짧은 시간 안에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
|
이후 카니와 ‘샤이니 키’가 함께한 안무 챌린지가 공개되면서, ‘NCT 127’, ‘트와이스’ 등 많은 K-POP 아이돌 그룹이 챌린지에 참여했고, 유행은 더욱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점차 일반 대중들도 이를 상황에 따라 패러디하거나 원하는 문구를 넣어 재치있게 활용하는 모습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었죠. |
|
|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럽게 브랜드로도 이어졌는데요. 에뛰드는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매끈매끈하다’는 표현을 활용해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했고, 듀오링고 역시 릴스를 통해 해당 멜로디와 리듬을 차용한 영상을 선보이며 유쾌한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했어요.
이처럼 하나의 밈이 충분한 확산력을 갖게 되자, 개인의 참여를 넘어 브랜드의 공식 콘텐츠 영역으로까지 활용 범위가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
|
↑’매끈매끈하다’ 관련 채널별 버즈량 현황 (출처: TMCK DDA / 2025.11.01.~2025.11.25.)
|
|
|
채널별 버즈 발생량을 살펴본 결과, ‘인스타그램(57%)’에서 가장 많은 반응이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콘텐츠에서 시작해 챌린지로 확산된 밈인 만큼, 짧은 영상을 쉽게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을 중심으로 언급이 집중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와 X(구 트위터)도 비교적 높은 버즈량을 기록한 반면, 텍스트 중심의 커뮤니티나 카페에서는 상대적으로 언급이 적은 흐름이 나타난 것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
|
|
‘매끈매끈하다’ 관련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추이 |
|
|
↑’매끈매끈하다’ 관련 채널별 버즈량 추이 (출처: TMCK DDA / 2025.11.01.~2025.11.25.)
|
|
|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추이를 살펴보니, ‘매끈매끈하다’ 밈은 카니와 샤이니 키의 챌린지 영상이 공개된 이후, 관련 언급이 단기간에 집중되며 정점을 형성했는데요.
인스타그램의 경우, 압도적으로 높은 버즈량을 바탕으로 ‘매끈매끈하다’ 유행의 중심 채널로 작용하며 버즈량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에서도 여전히 높은 버즈량을 유지하며 전 기간에 걸쳐 꾸준히 유행이 소비된 채널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X(구 트위터)는 역시 버즈량이 초반에 빠르게 상승하며 짧은 시간 안에 정점을 찍는 흐름이 나타났어요.
반면, 유튜브는 앞의 두 채널보다는 조금 늦게 유행이 시작되며 뒤늦게 정점을 찍은 흐름이 보이기도 했고요. 전체 버즈량이 낮았던 커뮤니티의 경우, 주요 채널의 언급이 줄어드는 시점에 상대적으로 언급이 증가하는 흐름이 관찰됐는데요. 이는 채널별로 유행이 전개되는 속도와 소비 시점의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
|
|
올여름, SNS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은 노래가 하나 있죠!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유노윤호의 ‘Thank U’인데요. 2021년에 발매된 이 곡은 한 유튜버의 ‘스토리형 뮤직비디오’를 소재로 다루는 리액션 콘텐츠를 계기로 다시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특히 유튜버의 당황한 리액션이 온라인에서 오히려 웃음 포인트로 소비되면서, 소셜 미디어와 숏폼 플랫폼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고요. 알고리즘을 타고 반복 노출되면서 수많은 패러디와 밈으로 재생산되며, ‘Thank U’는 다시 한 번 대중의 피드에 등장하게 됐습니다. |
|
|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과거에 공개됐던 ‘Thank U’ 무대 영상까지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강한 인상의 음악과 대비되는 진지한 연출이 오히려 웃음을 유발한다는 반응과 함께, 가사 속 ‘레슨’이 의외로 공감된다는 의견이 이어지며 콘텐츠에 대한 중독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
|
|
3️⃣ 챌린지로 이어진 ‘Thank U’ 유행
|
|
|
이러한 반응은 곧 숏폼 콘텐츠로도 이어졌어요. 리액션 장면과 무대 영상의 일부가 인스타그램 릴스와 쇼츠 형태로 재편집되며 공유되기 시작했고, 특정 가사 구간과 동작을 활용한 영상들도 등장했죠.
여기에 ‘Thank U 챌린지’까지 생겨나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따라하거나 패러디하는 방식의 콘텐츠도 함께 확산되기 시작했는데요. 원곡자인 유노윤호가 직접 참여하며 더욱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
|
|
↑’첫번째 레슨’ 관련 채널별 버즈량 현황 (출처: TMCK DDA / 2025.06.25.~2025.10.01) |
|
|
채널별 버즈 발생량을 살펴본 결과, ‘첫 번째 레슨’ 관련 언급은 ‘블로그(62%)’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주로 일상 기록형 글의 제목이나, 게임 또는 여행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다양하게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카페와 커뮤니티 역시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글을 중심으로 게시글이 작성되는 채널인 만큼,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블로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해당 표현을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의 경우 숏폼 영상과 클립 공유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버즈가 형성되었지만, 전체 언급량에서는 블로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
|
|
↑’첫번째 레슨’ 관련 채널별 버즈량 추이 (출처: TMCK DDA / 2025.06.25.~2025.10.01) |
|
|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추이를 살펴보니, 대부분의 채널에서 비슷한 시기에 유행이 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유행이 빠르게 정점을 찍은 뒤, 약 2주 정도의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다시 감소하는 흐름도 함께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블로그의 경우, 전체 버즈량이 매우 높고 다양한 주제의 게시글에서 해당 표현이 폭 넓게 활용된 만큼 유행의 감소 시점에서도 일정 수준의 언급량이 유지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X(구 트위터)의 경우에는 유행 후반부에 다시 한번 언급량이 상승하는 흐름이 관찰되며, 유행이 정점을 지난 이후에도 관련 표현이 재소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
|
회색 스웨터에 청바지, 살짝 웃고 있는 표정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올해 초 각종 SNS를 휩쓸었던 ‘칠 가이(Chill Guy)’가 그 주인공인데요.
칠 가이는 해외에서 먼저 유행한 캐릭터로, 처음 공개됐을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후 틱톡을 중심으로 캐릭터 이미지와 짧은 문구를 결합한 콘텐츠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점차 밈처럼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
|
|
2️⃣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마성의 Cool한 태도 |
|
|
이러한 흐름은 국내로도 빠르게 이어져, 해외 SNS에 업로드 되었던 다양한 게시글들이 X(트위터),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산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칠 가이는 ‘아무 일도 아닌 듯 넘기는 쿨한 태도’를 표현하는 캐릭터로써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소재로 공감을 얻었습니다. |
|
|
3️⃣ Chill Guy가 Chill하게 노는 법 |
|
|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칠 가이 이미지를 활용한 각종 ‘짤’과 ‘chill’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언어유희가 더해지며 밈이 더욱 다양하게 변형되기도 했는데요. 해외에서 시작된 유행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새로운 해석을 거쳐 또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
|
↑’칠 가이’ 관련 채널별 버즈량 현황 (출처: TMCK DDA / 2024.11.01.~2025.05.01.)
|
|
|
‘칠 가이’ 관련 채널별 버즈량을 분석한 결과, 앞서 살펴봤던 ‘첫 번째 레슨’ 사례와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가장 높은 언급량을 보인 ‘블로그(62%)’의 경우 주로 일상 게시글 속에서 칠 가이 밈을 가볍게 활용하는 사례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해당 밈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투자 대상으로까지 언급되자, 이에 따른 ‘밈 코인’ 관련 언급도 일부 발생하기도 했고요.
다른 채널들의 경우, ‘칠 가이’ 활용 맥락에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카페와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밈 코인’ 관련 글이 게시되었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경우 ‘칠 가이’를 활용한 다양한 이미지나 영상 콘텐츠가 게시되었습니다. 특히, X의 경우 타 채널 대비 아이돌 관련 언급이 다수 나타난 점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
|
↑’칠 가이’ 관련 채널별 버즈량 추이 (출처: TMCK DDA / 2024.11.01.~2025.05.01.)
|
|
|
관련 버즈량 추이를 살펴보니, ‘블로그 → 인스타그램 → 카페’의 순서로 버즈량 추이가 높게 나타났는데요. 블로그의 경우, 전체 버즈량이 가장 높은 채널인 만큼 유행이 시작된 이후 전 기간에 걸쳐 비교적 꾸준히 언급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인스타그램과 카페는 전체 채널별 버즈량 비율은 낮은 편이었지만, 유행 초반에 언급이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추이를 보이는 패턴이 나타났는데요. 인스타그램의 경우, ‘칠 가이를 찾아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는 특정 계정을 중심으로 관련 버즈가 확산되는 흐름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X(구 트위터)에서는 세븐틴 도겸이 라이브 방송에서 칠 가이 티셔츠를 착용한 장면이 화제가 되며, 해당 시점을 전후로 언급량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흐름도 확인할 수 있었죠.
이처럼 ‘칠 가이’는 다른 밈과 달리 유행 정점 이후에도 언급량이 급격히 감소하지 않고,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특징을 보였는데요. 약 3개월의 기간 동안 유행이 지속된 것을 보면, 다양한 채널과 맥락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되는 소비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영향으로 보여요. |
|
|
지금까지 살펴본 최근 밈 사례들의 경우, 특정 플랫폼이나 형식에 의해 만들어지기보다 유튜브 콘텐츠, 캐릭터 이미지처럼 가볍게 소비할 수 있는 형태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소비자들이 상황에 맞게 의미를 덧붙이고, 자유롭게 변형하며 유행의 확산 속도와 범위가 넓어진 만큼, 이제 얼마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밈 유행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잡은 것 같아요. |
|
|
동글동글한 모양이 매력인 초코과자 ‘칸쵸’ 모르는 분 없으시죠? 최근 이 ‘칸쵸’가 Z세대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와 함께 504개의 서로 다른 이름이 새겨진 칸쵸가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
|
|
제품 출시와 동시에 롯데웰푸드 공식 SNS에 칸쵸 이름 리스트가 공개되었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한 ‘칸쵸깡’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이름 찾기’가 하나의 놀이처럼 확산되기 시작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 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을 찾기 위한 흐름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며 다양한 SNS에 직접 발견한 칸쵸 속 이름을 인증하는 게시글이 다수 업로드 되었습니다. |
|
|
특히, 원하는 이름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 직접 칸쵸를 잘라 글자를 조합해 이름을 완성하는 ‘억쵸(억지칸쵸)’와 어렵게 발견한 자신의 이름 칸쵸를 보관하기 위한 ‘칸쵸 레진 키링’ 같은 새로운 참여 방식도 등장했는데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재해석하고 브랜드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즐기는 모습을 만들어내며 ‘칸쵸 유행’은 더욱 확장되었어요. |
|
|
‘칸쵸 이름 찾기’ 관련 채널별 버즈 발생 현황 |
|
|
↑’칸쵸 이름 찾기’ 관련 채널별 버즈량 현황 (출처: TMCK DDA / 2025.09.01.~2025.11.25.)
|
|
|
‘칸쵸’ 관련 버즈 분석 결과, 가장 높은 언급량이 나타난 채널은 ‘블로그(40%)’였습니다. 주로 ‘칸쵸 이름 찾기 이벤트’ 참여 방법 및 이름 리스트 공유 등 정보 전달 게시글이 다수 게시되었고, 일상 속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자신의 이름을 찾은 후기를 언급하는 글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어요.
다음으로 많은 버즈량을 나타낸 ‘X(28%)’의 경우, 다른 사례들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는 점이 특징이었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팬층을 중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나 캐릭터의 이름을 찾기 위한 ‘칸쵸깡’ 인증 게시글이 다수 업로드 되고, 외국 이름이나 원하는 이름이 없을 경우 ‘억쵸’를 만들어 인증하는 등의 재치 있는 활용 사례가 다양하게 게시되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
|
|
‘칸쵸 이름 찾기’ 관련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추이 |
|
|
↑’칸쵸 이름 찾기’ 관련 채널별 버즈량 추이 (출처: TMCK DDA / 2025.09.01.~2025.11.25.)
|
|
|
일별 버즈량 추이를 살펴보면, 이벤트가 시작된 초반부터 블로그를 중심으로 언급이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는데요. 채널별 현황에서 블로그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것처럼, 이벤트 관련 정보 게시글이 집중적으로 생산되며 초기 버즈량이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X(구 트위터)의 경우, BTS 정국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칸쵸깡’에 참여한 시점을 전후로 언급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흐름이 확인되며 해당 시점이 전체 버즈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인스타그램 또한 이벤트 종료일인 11월 16일을 중심으로 참여 인증 게시글이 한꺼번에 증가하며, 특정 시점에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
|
1️⃣ 눈으로 먼저 맛보는 디저트, 수건 케이크의 등장 |
|
|
수건처럼 차곡차곡 접힌 독특한 비주얼로 화제가 된 디저트, 다들 알고 계신가요? 중국 디저트 ‘마오쥔젤’에서 시작된 ‘수건 케이크’는 얇은 크레이프와 생크림을 겹겹이 말아 수건처럼 접어낸 형태가 특징인데요.
이러한 생김새 덕분에, 수건 케이크는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주는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비되기 시작했어요. 수건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함께, 디저트를 자르는 순간 드러나는 단면과 식감까지 담아낸 영상들이 공유되며 하나의 ‘보는 디저트’로 자리 잡은 것이죠. |
|
|
특히 수건 케이크는 중국이 원조인 디저트인 만큼,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렵다는 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는데요. 이에 직접 만들어보는 콘텐츠 등이 등장하며, 단순히 감상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놀이형 콘텐츠로의 확산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
|
|
이러한 흐름은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졌는데요. 국내 편의점 브랜드에서 수건 케이크를 모티브로 한 상품이 출시되는 등, 온라인에서 시작된 ‘만들기’를 거쳐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진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
|
↑’수건 케이크’ 관련 채널별 버즈량 현황 (출처: TMCK DDA / 2024.10.01.~2025.06.01.) |
|
|
‘수건 케이크’ 관련 버즈 분석 결과, 가장 높은 언급량이 나타난 채널은 ‘블로그(59%)’였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디저트인 만큼, 현지 방문 시 구매할 수 있는 장소를 정리하거나 여행 추천템 목록에 포함시키는 정보형 게시글이 많았는데요. ‘수건 케이크 리뷰’, ‘내돈내산 후기’ 등 실제로 해당 제품을 구매하거나, 편의점 등에 출시된 수건 케이크를 구매한 후기 게시글도 다양하게 업로드 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버즈량을 나타낸 ‘인스타그램(23%)’의 경우, ‘수건 케이크’를 직접 시식하는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구매 인증 게시글, 베이커리나 카페에서의 제품 출시 소식을 담은 게시글이 주로 업로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
|
‘수건 케이크’ 관련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추이 |
|
|
↑’수건 케이크’ 관련 채널별 버즈량 추이 (출처: TMCK DDA / 2024.10.01.~2025.06.01.) |
|
|
일별 버즈량 추이를 살펴보면, 수건 케이크 관련 언급은 12월 초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유행 초기 ‘이디야’에서 발 빠르게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언급이 일부 발생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후 CU, GS25와 같은 편의점 및 베이커리 브랜드에서 수건 케이크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버즈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요.
특히, 다른 사례와 마찬가지로 유행이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제품 출시와 실제 소비 경험을 계기로 꾸준히 수건 케이크를 찾는 소비자가 있어서인지 약 6개월에 걸쳐 비교적 긴 기간 동안 관심이 유지되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
|
이처럼 최근 유행한 F&B 사례의 경우,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로 이어지는 흐름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는데요. 눈길을 끄는 요소를 계기로 형성된 호기심이 구매, 인증, 제작 등의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유행이 확장되는 구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단순한 화제성보다, 소비자가 실제로 경험하고 개입할 수 있는 지점이 다양하게 설계될수록 유행 확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
|
|
최근 유행했던 밈 사례들을 보면, 브랜드나 크리에이터가 유행의 방향을 끝까지 설계하기보다 일부만 열어둔 상태로 던졌을 때 더 큰 확산이 일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즉, 밈은 더 이상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안내해주는 콘텐츠가 아니라, 소비자가 각자의 상황과 맥락에 맞춰 조립해 쓰는 재료에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죠.
이 흐름을 마케팅에 적용해본다면, 브랜드 콘텐츠를 하나의 완성된 메시지로 만들기보다 잘 떼어 쓸 수 있는 단위로 쪼개는 방식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광고 영상 속에서 의미가 딱 떨어지지 않는 한 문장, 상황에 따라 바꿔 쓸 수 있는 리듬이나 말투, 특정 동작이나 표정처럼 문맥 없이도 복사 가능한 요소를 의도적으로 남기는 거예요.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브랜드를 떠나 소비자 손에서 다시 조합되고, 패러디되거나 엉뚱한 상황에 덧붙여지며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확장될 거예요. 브랜드는 이러한 콘텐츠의 모든 사용 맥락을 통제하지 않으면서도 유행의 출발점으로 오래 회자되는 위치를 확보할 수 있죠.
단순히 마케팅의 목표를 ‘바이럴 콘텐츠 제작’이라고 정한다면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간단하게 진행될 수 있는 일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많이,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콘텐츠 설계 방식 자체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
|
|
최근 유행 트렌드를 살펴보면, 단순히 화제가 된 콘텐츠 자체보다 그 다음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던 구조가 유행을 키운 경우가 많았어요. 보는 순간 끝나는 콘텐츠가 아니라,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바로 다음에 따라오는 것이죠.
이 점을 마케팅에 적용해본다면, 제품이나 콘텐츠를 소개할 때 하나의 ‘행동 칸’을 미리 설계해두는 방식은 어떨까요? 소비자에게 구매 버튼을 누르라는 직접적인 요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스스로 참여하고 싶어질 만한 작은 행동을 만드는 것처럼 말이에요.
예를 들어, 제품을 찾아보게 만드는 요소, 직접 만들어보거나 조합해볼 수 있는 간단한 구조,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참여 가능한 인증 및 공유 포인트 등을 말할 수 있는데요. 이런 요소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콘텐츠 감상 → 행동 → 공유’로 이어지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브랜드는 단순히 노출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경험 안에 한 번 더 등장하게 되죠.
결국 무언가를 유행으로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것은 얼마나 화제가 되었느냐 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직접 한 번이라도 손을 움직였느냐 같아요. 즉, 유행을 만들기보다, 유행이 행동으로 번질 수 있는 틈을 만들어줄 수 있는 지점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
|
|
유행을 아는 것이 곧 트렌드를 읽는 힘!
다음 달에 또 만나요😊
|
|
|
소비자의 리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대외비.]
오늘의 레터는 어땠는지,
다음에 만나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전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
|
|
[대외비.]
아무도 몰랐던 사람들의 속마음, 데이터로 읽어드림
02-2055-0417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263 새움빌딩 3층, 5층
Copyright © TMCK All Rights Reserved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