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for 마케터 : 요즘 핫한 여행지?✈️

소비자 리얼 데이터로 본 여행 트렌드

2022. 8. 31.

마케터를 위한 뉴스레터 [대외비.]

🔍 오늘의 [대외비.]를 위해 살펴본 리얼 데이터 🔍

- 수집 기간 : 2019.05.01~2019.07.31 & 2022.05.01~2022.07.31

- 수집 채널 · 게시글 : 카페, 커뮤니티 내 여행 관련 게시글

- 표본 추출 방식 : 조회수+댓글+좋아요 기준 랜덤 추출, n=2000

잠잠해지나 싶더니, 또 다시 확산되고 있는 지긋지긋한 코로나19!

해외여행 못 가본 지도 벌써 몇년째인지...

[대외비.] 첫 번째 주제는 바로 여행 ✈️

디지털 상에서 언급된 소비자들의 리얼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전/후 여행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 전후 여행지 선호도 변화

✔️ 국내 여행 비율 UP! 규제 완화 국가의 여행 활발

- 2019년 :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여행 언급 콘텐츠는 해외 67% / 국내 33%의 비중을 나타냈는데요, 해외 여행지의 경우 단일 국가 기준으로 일본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남아 국가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몰디브, 싱가포르)의 언급 비율이 22%를 차지할 만큼 선호도가 높았던 점도 눈에 띄네요.

- 2022년 : 반면 코로나가 한창인 현재는 해외 49% / 국내 51%의 비중으로 국내 여행에 대한 언급이 크게 증가했어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여행 수요가 국내로 몰린 탓으로 보입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여행지는 국내 > 유럽 > 미국 > 태국 > 베트남 순입니다. 일본은 아직까지 단체 관광만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2019년에 비해 디지털상의 언급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여행 규제가 빠르게 완화된 국가들에 대한 언급이 증가하였습니다.

* 유튜버 '채코제'의 몽골 여행 콘텐츠 / YOUTUBE

여행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주 노출되었던 몽골이 해외여행 언급 순위권 국가로 등장한 점도 주목할만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여행 유튜버를 통해 해외 여행을 간접 경험 · 대리 만족하고자 하는 소비자 심리가 대두되었고, 이러한 여행 유튜버 콘텐츠의 소비가 많아지면서 여행 유튜브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여행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는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누구랑 가는데❓

✔️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1위!

혼자 여행하려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코로나 전후 모두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혼자하는 여행에 대한 언급이 15.2% → 20.7%로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있던 여행 수요가 '혼자라도 여행을 떠나볼까?'하는 마음으로 표출된 건 아닐까요?

1인 여행을 고려하거나, 다녀온 사람들이 디지털 상에서 언급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먹다', '사진', '호텔', '처음' 등의 키워드들이 많이 언급된 것이 보이네요. 1인 여행 시 혼자서 식사할 곳, 혼자서 여행 사진을 남길 방법, 혼자 묵을 곳 등을 주로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문의들을 통해 처음으로 1인 여행을 시도했거나 고려 중인 사람들도 많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22년 5월~7월까지 작성된 여행 관련 문의글에서도 '여자 혼자 갈만한 여행지'에 대해 문의하는 게시글이 여행지 맛집 문의와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니 혼자 여행을 떠나려는 분들이 정말 많아진 것 같네요!

난 아직 여행 못갔는데...😥

✔️ 2019년엔 일본 불매 → 2022년엔 비용 부담

물론 아직 여행을 가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코로나 전후 여행 포기 이유를 살펴았는데요, 2019년에는 일본불매 이슈로 여행을 취소하거나, 포기한 경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반면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료 인상,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환율 상승 등 금전적인 이유로 인해 여행을 포기했다고 언급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원숭이두창 등 질병에 대한 염려로 여행을 미루는 경우도 보이네요.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비용이나 질병 때문에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신 분들 많이 계시죠?

여행 이야기, 어디에서 많이 나누었을까? 🤔

✔️ 대형 커뮤니티에서의

여행 관련 커뮤니케이션 활발

여행 계획이 있거나, 여행 정보를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주목해보세요! 카페, 커뮤니티에서 여행 후기, 여행 관련 질문 등의 게시글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는데요, 2022년 5~7월 여행 관련 게시글의 조회량 비율은 커뮤니티 54.1%, 카페 45.9%였습니다. 가장 많은 조회량을 자랑하는 커뮤니티는 루리웹, 클리앙, 82쿡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 후기를 참고하고 싶은 분이나 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터라면 루리웹, 클리앙의 여행 콘텐츠들은 반드시 살펴봐야겠네요!

- 마케터 A : 저는 코로나19 이후 혼자 여행을 다녀왔거나, 고려 중인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내용을 인상깊게 봤어요. 실제로 최근에 웹서핑을 할 때도 혼자 가기 좋은 여행지를 질문하거나, 혼자 여행가도 안전한지 질문하는 글들을 자주 봤거든요! 혼자 여행을 즐기는 타깃들을 겨냥해서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카메라 브랜드 담당자라면, 주력 제품을 <여행지에서 혼자서도 인생샷 남길 수 있는 카메라>로 포지셔닝 해보는거죠.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들 하니까요.

- 마케터 B : 여행업계라면 여행을 가고 싶지만 아직 실천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주목해야 할 것 같아요. 여행을 포기한 이유만 해결이 된다면, 바로 여행을 떠날 타깃들이잖아요. 이 타깃들을 대상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놓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여행을 가야겠다! 라고 결심하면, 이용할 곳으로 바로 떠오를 수 있게요. <여행지 고민 5박 6일째 하고 있는 ISFP를 위한 여행 코스 추천>등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를 연재해보는 건 어떨까요? 루리웹, 클리앙 등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여행 관련 게시글을 참고해서 콘텐츠 주제를 정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